달빛 작업실 : 사진

LG 아트센터 서울 개관 페스티벌 - 다크필드 3부작 후기

달빛 작업실 2022. 11. 9. 23:31

LG 아트센터가 새로 지어진다는 소식은 몇년 전 부터 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올 2022년 가을 개관을 했다

 

위치는 9호선과 공항철도인 '마곡나루역'과 붙어 있어 접근성도 매우 훌륭하다.

유명한 디자이너가 참여했다던 LG아트센터 서울의 외관에는 사실 큰 관심이 없다.

 

나에게 중요한건 내부.

공연을 보기 얼마나 좋은 컨디션인가 하는 것.

 

그 중 다크필드 3부작은  U+ 스테이지에서 진행 되었다.

공연장은 정사각형의 형태로 보였고, 1층에는 좌석이 없고 2층에만 3면에 2줄짜리 좌석이 있었다.

1층은 추후 공연이 있을때 좌석을 따로 배치하는 시스템인듯 했고, LG 아트센터 홈페이지 확인결과  계단형태로 좌석이 배치 되는 듯 했다.

 

LG 아트센터 서울의  U+ 스테이지는 세종문화회관에 S씨어터를 많이 닮아 있었다.

 

다크필드 3부작은 별도의 좌석에 앉아 관람하는 공연이 아니므로 1층에 배치된 좌석은 없었다.

 

 

이 공연은 분명 보고 왔지만 본것은 없는 극이였다.

아니, 이게 극 혹은 공연이라고 부르는게 맞나? 

난 진짜 아무것도 보지 못 했다 (?)

 

다크필드 3부작은 입장전 어셔분들이 

폐소공포증이나 어둠에 민감한 분들에 대한 안내멘트를 하는게 이걸 잘 들을필요가 있다.

 

내부는 눈을 뜬것과 감은것의 차이가 없을정도로 깜깜하기 때문에 어둠에 약한 사람이라면 절대 견딜 수 없을것이고,

중간에 나오지도 못 한다.

시작 초반에 한번 나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폐소공포증의 경우 아마 코마가 영향이 클거 같지만....

어차피 불이 꺼지면 아무것도 안 보여서  폐소공포증이 아주 미약하게 있는 나는 아무렇지 않았지만...

본인의 상태는 본인이 더 잘 알것이라고 생각한다.

 

플라이트의 경우 비행기 사고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분들은 절대절대 들어가면 안 된다.

플라이트는 내부 자체가 실제 비행기 내부를 옮긴데다가 기상악화등의 상황이 표현되기 때문에....

비행기 사고뿐 아니라 뭔가 사고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게 좋을거 같다.

 

마지막으로 소리.

어둠속에서 해드폰 소리로만 진행이 되기 때문에... 사실 그렇다고 귀신소리나 ㅋㅋㅋ 이런게 있는건 아닌데

그냥 속삭이거나 하는 소리라던가... 다양한 걷는소리 같은 진짜 바로 옆에서 일어나는듯한 리얼한 소리들이 나온다.

무서운거 못 참는 분들한텐 아마 힘들 수도??

그런데 그런 분들이라면 처음부터 다크필드를 선택할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호러무비를 좋아하는데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다른 버젼 같아서 난 매우 신선했다.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직접적인 공포의 대상이 나오지 않아서 공포영화 좋아하는 사람들도 '이게 어디가 공포야?' 라고 하는데, 이 다크필드 3부작도 사실상 소리로만 친다면 무서울거 하나도 없다.

그냥 말소리, 대화소리 같은 것 뿐.

 

음...고스트쉽 빼고.

그렇다고 고스트쉽은 귀신소리가 있냐고 한다면 그건 아닌데.....